워런 버핏이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한 이유, 1977년 주주 서한에 답이 있다.

워런 버핏은 일본 최대 종합상사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이 전설적인 투자자가 홈쇼핑 방송에서 연어 양식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도쿄에서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투자자들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버핏이 이토추나 미쓰이 같은 종합상사에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1977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버크셔가 중요시하는 기업의 네 가지 자질에 대해 말했기 때문이다.

(1) 우리는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을 원합니다.

일본의 종합상사의 사업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투자자들도 있다.

버핏이 투자한 5대 종합상사 중 최대 규모인 미쓰비시는 원료탄(coking coal)의 주요 생산 업체이며, 일본 최대 편의점 체인 중 한곳을 운영하고 있다. 미츠이, 이토추, 마루베니 및 스미토모 역시 병원 운영에서 타이어 판매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런 중심 없이 산만한 사업이 때로는 비판을 불러오곤 했다.

하지만 5대 종합상사 모두는 버크셔가 잘 알고 있는 에너지와 원자재 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한다. 예를 들어, 마루베니는 농업, 금속, 에너지, 화학 부문에서 수익의 90% 이상을 얻고 있다. 미쓰비시의 경우, 원자재에서 42%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고, 다른 종합상사도 최소 30%를 이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

버핏은 다른 곳에서도 에너지와 원자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버크셔는 도미니온 에너지의 천연가스 자산 대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배릭 골드의 지분을 매입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이렇게 밝혔다.

나는 항상 에너지 사업 투자에 대해 “부를 일구는 진정한 길은 아니지만, 부를 지키는 진정한 길”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2) 우리는 장기 전망이 좋은 기업을 원합니다.

이들 종합상사는 세계 최장수 기업에 속하며, 광범위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파산할 가능성이 낮다. 미쓰이와 스미토모는 17세기부터 뿌리를 내렸고, 미쓰비시와 이토추의 역사도 100년이 훨씬 넘었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수석 주식 전략가는 버크셔가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에서 원자재 가격과 세계 무역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종합상사들은 IT, 의료, 심지어 우주항공 부문 등 새로운 성장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에 탄력적이다. 코로나19 가운데도 불구하고 상위 3대 종합상사는 연간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늘렸다.

제프리스 재팬의 애널리스트 타인 하 팜은 “종합상사들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사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상당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도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3) 우리는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을 원합니다.

이들 종합상사가 버핏의 이목을 끌었을 이유 중 하나는 회계 면에서 일본 기업들이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며, 팜은 일본에서 회계 투명성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분명, 종합상사들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몇 차례 스캔들을 겪었다. 가장 최근은 미쓰비시로, 지난해 싱가포르 지사의 한 직원이 허가받지 않은 원유 파생상품 거래로 3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혔으며, 현재 해당 부서는 폐쇄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들 종합상사는 일본 엘리트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기업이며, 일류 대학 출신의 최고 인재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다. 커리어플러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1년 대학 졸업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35대 기업에 이들 5대 종합상사도 포함되어 있다.

(4) 우리는 아주 매력적인 주가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을 원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버핏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가일 가능성이 크다. 올해 초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부분의 종합상사가 장부가치 이하로 거래되고 있다. 스미토모가 0.69배로 가장 저렴했으며, 오직 이토추만이 장부가치보다 1.2배로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의 약 1.8배와 비교된다.

팸은 이렇게 말한다.

미스터 버핏은 내재 가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들 종합상사는 무역회사에서 지주회사로 진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회사들의 주식 보유로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livemint, “Warren Buffett’s 1977 letter hints at why he likes Japan trading houses”

출처: https://steemit.com/ko/@pius.pius/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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