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상승의 열쇠, 통화 공급량과 인플레이션

(FILES) - Gold bars are pictured on April 6, 2009 at a plant of gold refiner and bar manufacturer Argor-Heraeus SA in Mendrisio, southern Switzerland. The price of gold hit a record high above 1,100 dollars an ounce in trading on November 6, 2009 in London following a report that Sri Lanka had joined India in purchasing the precious metal in favour of the US currency. AFP PHOTO / SEBASTIEN DERUNGS (Photo credit should read SEBASTIAN DERUNGS/AFP/Getty Images)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연준)와 의회의 경기 부양 조치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자,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통화 공급량 급증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인플레이션의 전조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과 기타 유동성 계좌에서 대기 중인 자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여러 지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레이 달리오에서 폴 튜더 존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명 투자자들은 이제 물가가 지지부진했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모건 스탠리의 미국 주식 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이번 주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통화 공급량 증가를 본 적이 없다. 연준이 통화 공급량 증가세를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만일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 역시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M2 통화 공급량 차트, 전년 동기 대비 변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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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통화에는 현금, 당좌예금, 저축예금, 단기 금융시장 유가증권이 포함된다. 이런 폭넓은 정의로 인해,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M2 공급량 변화를 총 통화 공급량 및 미래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보는 경향이 있다.

많아진 돈, 인플레이션 상승?

윌슨이 강조했듯이, M2 공급량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현재 +23%를 기록하고 있다. 1981년 이후 연준의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M2 공급량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15%를 넘지 않았다.

보통 느리고 꾸준한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M2 공급량은 2019년 말 15조 3,300억 달러에서 7월 말 18조 3,000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윌슨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을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지금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나타난 적이 없지만, 채권 시장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귀금속 가격 상승을 보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폴 튜더 존스도 같은 의견인 것 같다. 그는 지난 5월 인플레이션 상승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비트코인과 금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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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금의 차이는 많지만, 월스트리트는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이자 변동성이 큰 한 해 동안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한 장소로서 두 자산을 추구해 왔다.

2020년대의 베스트 트레이드 중 하나인 금은 수요일에 온스당 2,000달러의 역사적인 저항을 뚫고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Covid-19 대유행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사이에서 금은 올해 거의 35% 상승해 S&P 500 500s 3%를 크게 앞섰다.

존스는 지난 5월 “현금을 가져가고 구매력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오늘날 전 세계에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중앙은행이 연간 2%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공언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낭비하는 자산을 손에 쥐고 있는 셈이군.”

(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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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통화 공급량 증가 원인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의회와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전례 없는 재정 지출, 거의 제로 금리 및 대출 프로그램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정리해고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러한 조치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소비 지출을 늘리는데 일조했다.

하지만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의회와 연준이 합심한 “돈 찍어내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키고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은행들의 금고는 여전히 적립금으로 가득 차 있고, 언제라도 신용과 대출을 통해 경제에 투입할 수 있다.

윌슨은 “현재 연준은 어떻게 해서라고 통화 공급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고, 여기에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상황은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대출자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과거(금융위기)와는 아주 다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쌓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한다.

공급에 맞는 수요 증가가 필요

하지만 통화 공급 확대가 인플레이션의 발판이 마련해 줄 수 있지만, M2와 인플레이션 사이의 관계는 지난 수년간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PGIM 픽스드 인컴의 이코노미스트 네이선 시츠 같은 일각에서는 관망하는 입장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2017년까지 미국 재무부에서 일했던 시츠는 투자자들이 금융위기 당시에도 그 여파로 인플레이션도 우려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두려움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금리는 아주 낮고, 연준의 대차대조표(그리고 통화 공급량)는 급증했다. 하지만 그 유동 자금은 은행 금고(연준의 초과 준비금 포함)에 놓여있다. 돈 찍어내기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출과 지출 증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돈 찍어내기가 반드시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화폐 유통 속도(velocity of money)”라는 또 하나의 경제학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화폐 유통 속도는 간단히 말해 한 경제에서 일정 기간 동안 돈의 주인이 몇 번 바뀌어서 움직였는지를 뜻한다. 화폐 유통 속도가 높다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가 소비 지출을 늘려서 GDP가 성장해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다.

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과 가정이 번 돈을 쓰기보다 저축을 택하므로 화폐 유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인구 노령화 같은 인구통계 변화도 화폐 유통 속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시츠에 따르면, 연준이 너무 장기간 경제에 현금을 풀고, M2 통화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업과 소비자가 풀린 돈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그 현금은 GDP나 인플레이션에 기여하지 않고 놀고만 있을 것이다.

이것이 최근 몇 달 동안 M2 통화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승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미국 노동부의 최신 핵심 소비자 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이 지수는 195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 소비 지출 물가 지수는 6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해 2010년 12월 이후 가장 소폭 상승했다.

시츠는 이렇게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인구 노령화와 높은 부채 수준 등 몇 가지 심각한 구조적 요인에 의해 억제되어 왔으며, 이는 총 수요를 억누르고 물가를 압박해 왔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누리지 못했고, 소위 ‘아마존 가격’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할 여력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힘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연준은 계속 높은 수준의 부양책을 시행하겠지만,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자료 출처: CNBC, “The ballooning money supply may be the key to unlocking inflation in the U.S.”

출처: https://steemit.com/ko/@pius.pius/gdpf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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