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의 과거와 현재, 지금이 너무 부정적인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설적인 헤지 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에 관한 기사를 냈다. 달리오로서는 달갑지 않은 기사였다.

기사는 달리오의 후임자 선정과 관련해서 브리지워터 내부의 갈등과 더불어 익명의 내부자 전하는 회사에 호의적이지 않은 불만을 전했다.

달리오는 링크드인을 통해 “가짜이자, 왜곡된 기사”라면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반박했다.

그들은 성공한 사람과 기업을 대상으로 추문을 파헤치고, 부정적인 기사를 쓰게 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저널이 고용한 탐사 보도 기자들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다른 언론들의 탐사 보도 기자들은 칭찬하는 기사는 절대 쓰지 않습니다. 돈이 되지 않으니까요.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영웅이 없는 것입니다.

언론의 저격 기사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웅이 없다.”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경제 매체의 기사는 전반적으로(그리고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논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는 달리오의 의견에 동의한다.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07~2009년의 재앙을 미리 예견한 투자자들이 거의 없었던 것처럼, 경제지들도 금융 위기에 속수무책이었다. 이런 규모의 경제 및 시장 위기를 놓치게 되면, 과잉된 수정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시장의 진자는 지나친 낙관론에서 지나친 비관론 사이를 오가지만, 투자자와 언론의 정서는 금융 위기 같은 거대한 사건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위기가 끝나고 나서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언론의 논조는 여전히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런 것처럼, 많은 언론이 여전히 회의적이거나, 심지어 냉소적이기까지 하다. 어쩌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었던데 따른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언론이 항상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졌던 것은 아니다.

닷컴 거품이 터지자 경제부 기자 윌리엄 파워(William Powers)는 1990년대 강세장 동안 보인 경제 매체들의 문제점에 이렇게 말한다.

거의 10년 동안, 언론인들은 거의 제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모두가 긍정적인 것만을 강조했다. 오랜 기간 언론인들은 나쁜 뉴스를 사랑하는 것으로 대단한 명성을 쌓았다. 전쟁, 감염병, 잔인한 살인 사건, 치명적인 경제 붕괴처럼 언론인을 감동시키는 것도 없었다. 언론인들에게 악몽은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며, 평화가 세상을 다스리고, 기업이 번창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세상이었다. 언론인들에게 좋은 뉴스는 전혀 뉴스거리가 아니었다. 편집국으로 보내진 독자 편지와 여론 조사에서 언론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끊임없이 부정적인 뉴스만 내보낸다는 것이었다. 언론인들은 웃어넘겼지만, 엄연한 사실이었다.

강세장은 그 모든 것을 뒤바꾸어 놓았다. 언론인들은 나쁜 뉴스를 즐기던 일을 중단하고, 좋은 뉴스에 탐닉하기 시작했다. 한때 시장과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찾기 위해 모든 곳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던 언론인들이 이제 긍정적인 뉴스를 찾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과장에서 칭찬하는 것이 본분이 되었다. “지금 무엇을 사고 있습니까?” 또는 그와 비슷한 질문이 모든 언론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묻는 말이 되었다. 머니, 스마트머니 및 기타 경제 매체는 온통 지금 매수해야 하는 주식과 펀드를 다룬 기사로 가득 찼다. 대형 신문과 네트워크 방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장의 진자가 반대편으로 옮겨가자, 언론이 보인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Bull: A History of the Boom and Bust, 1982-2004”에서 매기 마하르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 언론은 오로지 대중의 열정만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만일 언론이 인기 주식과 수익률이 좋은 투자 전문가를 홍보하지 않았고,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을 소외시키지 않았으며, 좋은 분석 기사만으로 도배하지 않았다면, 거품이 그렇게 커지고, 그렇게 오래 지속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개인에 대한 숭배도 한몫했다. 최고 경영자는 “유명인”이 되었으며,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무당으로 취급되었다. 그런 유명인에게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았고, 무당에게는 전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이클 전체에 대해 알아보았다. 당시에는 어려운 질문은 하지 않았다. 오늘날 일부 전문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그리고 행복한 뉴스만 전하는 언론도 찾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경제 언론은 비교적 새로운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이 1990년대 미친 강세장 동안 개발된 것들이다. 1996년에만 22개의 신종 경제 매체가 창간되었다. 같은 해 CNN은 CNBC와 경쟁하기 위해 경제 뉴스 네트워크를 시작했다. AOL은 뮤추얼 펀드 센터를 개설했다. 온라인에 TheStreet.com이 등장했다.

1997년이 되자, 모든 전국 신문 광고 수입의 3분의 1이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나왔다.

여러 가지 면에서 언론은 단순히 사람들이 듣고 싶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당시 언론은 치어리더였다. 오늘날에는 회의적 모습에 더 가깝다.

실제로 요즘 들어 정보의 홍수는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언론의 권력을 와해시키고 있다. 이제는 언론의 보도 내용에 근거하여 집단적 정서가 만들어지기는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요즘에는 TV 프로그램, 신문, 경제 매체의 웹 사이트, 소셜 미디어, 블로그, 뉴스레터,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 유튜브 또는 틱톡 동영상에서도 경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정보를 얻고, 그에 따라 의견을 형성할 수 있는 길은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언론이 과거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기란 불가능해졌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Is the Financial Media Too Negative?”

출처 : https://steemit.com/kr/@pius.pius/4sm8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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