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CFTC 위원장 : “미국은 독립적인 블록체인 달러 만들어야 한다”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는 미국도 독립적인 블록체인 기반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5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달러화 가치가 앞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것은 주장도 최근 중국을 필두로한 디지털 화폐에 대한 발행을 검토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디지털 화폐를 통한 중국의 도전에 대해 미국도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달러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독립적인 비정부 기관이 만들었지만 은행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지불 기구가 관리하는 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인 디지털 달러를 제안합니다.”

그는 시스템에 입금된 현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관리하는 특별 에스크로 계좌에 넣어둔 돈으로 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디지털 화폐를 논의해 온 많은 은행들과는 달리 디지털 달러 개념은 직접적으로 돈에 대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디지털 화폐에 대한 빠른 논의가 실제 발행으로 이어진다면 전 세계 달러 지배력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자칫 미국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축통화 자리를 내놓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관영지 차이나데일리는 “CBDC가 2020년 상반기 보다 빨리 출시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도 디지털 화폐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직접적인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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