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금융 시장에는 반복해서 위기가 닥칠까?

정기적으로 금융 시장에 위기가 닥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현대 위험 관리 전략이 나타나면서, 시장 붕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붕괴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하워드 막스는 2007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No Different This Time)”에서 금융 위기가 일어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위험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기존의 위험 관리 철학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생각에 터잡고 있다. 우리는 과거 어떤 일이 이런 식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나중에서 뒤돌아 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시장은 직선 모양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2008년 금융 위기가 “분명하고 필연적이었다”라는 주장은 오로지 지금 와서 되돌아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

**패턴은 반복된다. 다만 멈추기 전까지만. **​

위험 관리의 또 다른 밑바탕은 평균 회귀라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상황은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움직이며, 주가는 사이클을 타면서 오르고 내리며, 주택 담보 채무 불이행 수치는 일정한 범위 대를 유지한다는 등등의 개념이다. 그렇다. 다만 멈추기 전까지만 말이다. 막스는 실제로는 정상적인 패턴에 이탈하는 경우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발생한다고 말한다.

제 친구이자 노련한 투자자인 릭 케인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금융 시장의 역사 대부분은 2 표준편차 내에서 일어났지만, 모든 흥미로운 역사는 2 표준 편차 밖에서 일어났다.”

더욱이,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나머지 사람들보다 경기 침체를 더 잘 예측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

최악의 경우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투자자가 무언가 잘못된 쪽으로 진행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예측으로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막스는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계속해서 잃기만 하는 도박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그 도박꾼은 경주마가 한 마리만 참가하는 경마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돈을 빌려다 그 말에 베팅을 걸었습니다. 그 경주마가 출발선 나와 트랙의 절반 정도를 돌았을 때였습니다. 잘 달리던 경주마가 울타리를 뛰어넘더니 도망쳐 버렸답니다.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측할 때, 마지막으로 일어난 대재앙을 기초로 한다. 최신 편향에 빠진다는 말이다. 규제 당국은 종종 또다시 2008년 같은 위기는 피해야 한다고 얘기하곤 하지만, 핵심에서 한참 벗어난 생각이다. 2008년 이전에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채무 불이행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따라서 다음 위기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어떤 사건 때문일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 이론에 따르면, 효율적인 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높은 위험 감수가 동반된다고 해서, 높은 위험 감수가 반드시 높은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험-수익은 일 방향 인관관계다. 투자자들이 이 간단한 사실을 잊어버릴 때 시장은 도취에 빠진다.

Written by pius.pius
출처 : https://steemit.com/@pius.p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