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H 마이닝 풀 커뮤니티 보호 조치, 51% 공격

두 마이닝 풀 ‘BTC.com’과 ‘BTC.top’가 비트코인캐시(BCH) 블록체인을 51% 공격했다. 51%의 공격은 누군가가 작업 증명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51% 이상의 채굴 전력을 제어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암호화폐 전문 뉴스 채널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BCH) 양대 마이닝 풀은 최근에 시행한 업그레이드 과정 중에 “커뮤니티 이익 보호를 위해 일종의 51% 공격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에 따르면 양대 마이닝 풀은 지난 15일 한 익명의 채굴자가 당시 업그레이드와 무관한 버그(BUG)를 이용해 임의로 코인을 획득하려는 움직임을 포착, 코드 변경을 통해 이를 막았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51%의 공격이 행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경우는 두 채굴자들이 코드 업데이트에서 생긴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51% 공격은 막대한 양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며 네트워크가 이러한 공격을 당하면 사용자들이 표면적으로 해당 코인을 매도하고 도망갈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옵션으로 간주되어 왔다.

해당 조치는 최소한 명목상으로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조치였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논란이 제기됐다. 개발자 키아라프라미스(Kiarahpromises)는 “이들은 코드 재구성을 통해 거래 결과를 바꿨다. 명백한 51%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5일 중국계 대형 마이닝 풀 ‘BTC.TOP’의 CEO는 “BCH 프로토콜에 대규모 트랜잭션이 전송되는 공격이 발생하면서 업그레이드 직후 한때 새로운 블록 채굴에 실패했다”며 “이후 해시파워 조정을 통해 10여 개 블록을 채굴했고 현재 업그레이드가 안전하게 완료된 상태”고 말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BTC.top’과 ‘BTC.com’은 비트코인캐시 채굴 풀의 43%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이번 51% 공격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를 시행했을 경우에 네트워크 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채굴 파워가 집중화되는 현상은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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