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론의 교훈, 수익 대신 현금 흐름에 집중하라

존 말론(John Malone)은 그가 보유한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 제국으로 유명하다. 그는 단 몇 곳의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시작해, 포뮬러 1 레이싱에서 영국의 홈쇼핑 채널과 케이블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 미디어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말론 자신도 이 과정에서 엄청나게 부를 쌓은 동시에 투자자들에게도 수백억 달러를 벌어다 주었다. 비록 멜론이 사용한 엄청나게 다양한 금융공학 기법으로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긴 하지만, 어쩌면 워런 버핏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말론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금융공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


말론의 현금흐름 집착

​말론이 처음 케이블 산업에 진출했을 때, 즉시 이 산업이 거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계임을 알아챘다. 기존의 다른 많은 투자자들이 깨닫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이런 특성이 부동산 회사와 비슷하며, 안정적인 기초 자산으로부터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현금흐름을 창출한다고 믿었다. 그는 이 깨달음을 다음 같이 설명한다.

케이블 텔레비전이 제조업보다는 부동산과 비슷하다는 점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어쨌든 제게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산업은 작고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신생 분야이기 때문에, 금융 시장에 케이블에 대한 모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 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어떤 모델, 어떤 척도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부동산에서처럼 현금 흐름을 척도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약적인 현금 흐름 성장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초기 동부 경쟁회사들 대부분이 웨스팅하우스나 GE 같은 산업 회사들이었고, 그들은 수익을 척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케이블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독특했다. 말론은 세법을 활용해 모든 가용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덩치를 키우는데 아주 능숙해졌다.

​세금은 현금 흐름이 아닌 수익을 대상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벌어들인 돈 중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정부에 납부하지 않는 방법을 활용했고, 이를 통해 사업을 계속 키워나갈 수 있었다.

​따라서 케이블 사업을 평가하는 데 현금 흐름이 가장 적합했다. 수익 성장률 만으로는 경영진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할 수 있다.

주주총회에 참석하면 종종 수익에 대한 질문이 나오곤 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 자리에 잘못 오신 것 같네요.’라고 답합니다. 수익은 좋은 척도가 아닙니다. 실제, 케이블 산업의 경우,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는 성장이 멈추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이제 불필요한 정부의 간섭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말론의 말이 간단해 보인다면, 그만큼 간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말론이 단지 현금 흐름 하나에만 집중해서 억만장자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성공을 거두게 해준 주된 원동력인 것은 분명하다.

​그는 새로운 기업의 경영진과 기존 기업의 경영진에게 “현금 흐름에 집중하고,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만큼 부채 부담을 가져가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중요한 것은 수익이 아니라, 부의 창출과 비약적인 현금 흐름 성장입니다. 수익에는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경영진 해야할 첫 번째는 생존해 나가는데 충분한 자본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사업에 영향을 미칠만큼 부채 부담을 져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이 문제들을 어떻게 대쳐해 나갈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말론의 전략 따라하기

말론과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는 또 한 명의 억만장자가 바로 제프 베조스다.

​우리는 모두 아마존의 스토리와 베조스가 어떤 혁신적인 방식으로 작은 온라인 서점을 오늘날 세계 주요 회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는지 알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베조스의 전략이 말론과 아주 비슷하다는 점이다.

​말론과 베조스는 모두 다 현금 흐름과 사업 재투자에 집중했다. 수익성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현금 창출만을 원했을 뿐이었다. 베조스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가 최적화하려고 하는 것은 마진율이 아닙니다. 주당 잉여 현금 흐름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마진율을 낮춰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잉여 현금 흐름은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입니다. 투자자들이 마진율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항상 중요한 것은 마진으로 남는 돈, 즉 실제 손에 쥐는 돈입니다. 기업을 평가할 경우, 마진율이 아니라, 실제 주당 얼마를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 GAAP 회계의 외형과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 극대화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우리는 현금 흐름을 택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두 명의 경영자의 조언은 간단하고, 따르기도 쉽다. 투자자로서 중요한 것은 수익이 아니라, 현금 흐름이며, 경영자가 그 현금 흐름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특히 집중해서 살펴봐야 한다.

​자료 출처: Guru Focus, “Lessons From John Malone: Ignore Earnings, It’s All About the Cash Flow”

Written by pius.p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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