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에는 54개 국가가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아프리카를 방문하면서, 식민지 지배를 연상시키는 모자를 썼다는 이유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래 쿼츠의 기사에서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아프리카 국가들 중 단 16개국만 방문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만 집중적으로 방문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3년 영국령 감비아의 배서스트를 처음 방문하면서, 아프리카에 발을 디딘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 함께 싸우고 있던 연합국들 간의 동맹을 강화하고, 적국들에게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기 위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들른 것이었다. .나치의 유보트가 어슬렁거리고 있던 대서양을 배로는 여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행기로 해외 순방에 나선 미국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 후, 공식 방문 또는 잠시 동안의 기착을 포함해, 총 8명의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찾았다. 미국 국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의 11개국을 방문했던 조지 W. 부시가 가장 많이 아프리카를 방문한 대통령이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0개국을, 오바마 대통령은 9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아시아 전체 54개국 중 미국 대통령들이 방문한 국가는 16개국에 불과한 것을 보면, 일부 국가를 반복해서 찾은 것이 분명하다.

(2000년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빌 클린턴 대통령)

(아프리카 국가들 중 미국 대통령이 한 번도 방문한 적인 없는 국가)
케냐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국가들 또한 미국 대통령이 즐겨 방문하는 곳이었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아프리카 동맹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와 횟수)
세네갈의 경우는, 많은 정치적 굴곡을 겪어 왔고, 프랑스어권 국가로서 미국이 영어권 국가를 넘어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추진된 것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총 79차례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외교, 경제 및 군사적 이익을 끌어내기 위해 아프리카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중국 지도자들의 행동과는 대조되는 모습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 또한 이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
자료 출처: Quartz, “The reason American presidents keep visiting the same few African countries”
Written by pius.pius
출처 : https://steemit.com/kr/@pius.pius/4g7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