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역발상 투자에 대한 소고

종종 우리는 어떻게 해야 역발상 투자이며, 역발상 투자를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어쨌든 역발상 투자가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성공할 경우 얻어지는 보상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역발상 투자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역발상 투자란 단순하게 말해 투자에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하는 방식과 역으로 또는 정반대로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포함됩니다.

투자에서 역발상은 현재의 시장 추세와 반대로 하는 투자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이들이 팔고 있을 때 사고, 사고 있을 때 파는 것입니다. 역발상 투자자들은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곧 하락이 시작될 단계에 이를 때를 대비하고, 시장에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면, 곧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할 때를 준비합니다.

역발상 투자는 군중심리를 따라가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군중심리에 빠진 투자자는 맹목적으로 추세를 따라가고, 다른 투자자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투자합니다. 다른 투자자가 팔고 있을 때 팔고, 다른 이들이 사고 있을 때 삽니다. 반면, 역발상 투자자는 항상 군중심리와 반대 방식을 따릅니다. 다른 이들이 사고 있을 때 팔고, 팔고 있을 때 삽니다.

역발상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장점 및 단점에 대해서는 에드거 와켄하임 3세의 책 “Common Stocks and Common Sense: The Strategies, Analyses, Decisions, and Emotions of a Particularly Successful Value Investor.”에 잘 나와 있습니다.

에드거는 역발상 투자의 심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주가란 언제 어디서든 주가든지 투자자 다수의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역발상 투자자에게 저평가되어 보이는 주식은 대부분의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하게 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 역발상 투자다. 즉, 역발상 투자는 인기가 없으며, 종종 아주 외로운 일이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자신이 역발상 투자자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이 사회적 통념을 거슬러, 다른 투자자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 및 언론이 내놓는 일반적인 견해와 정서에 반대로 투자하지 못한다. 따라서 대다수의 사람들과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선구자가 아니라 단순한 추종자가 되기 마련이다.

역발상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누구도 자기 견해와 의견에 동조해 주지 않는 곳에 홀로 서 있는 일입니다. 일반 대중은 역발상 투자를 반항 또는 잘난 척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역발상 투자자는 질풍노도의 10대 같이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발상 투자란 군중심리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피하고,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방지하며,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낫게 생각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게 생각하도록 스스로 도전하는 일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장의 지배적 정서에 맞서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는 습관적이기 때문이며, 어쩌면 유전적 특성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증명할 도리는 없지만, 많은 현명하고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소외되어 저평가된 주식은 기피하고, 유행에 힘입어 고평가된 주식을 선호하면서, 기껏해야 평범한 성과를 올리면서도, 매년 이런 패턴을 반복하는 모습이 수없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위험과 보상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맞습니다. 군중심리에 빠진 투자자는 큰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 평범한 보상에 그치게 맙니다. 하지만 역발상 투자자는 충분히 큰 위험을 감수하기 마련이므로, 평균 이상의 큰 보상을 얻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한 사례 중 하나가 정기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식사를 같이하는 한 신사의 이야기다. 그 신사를 대니 디너 데이트라고 하자. 대니는 IQ가 높고, 40년 넘게 투자에 종사해 왔다. 엄격한 사립 고등학교를 거의 최상위권의 성적으로 졸업했고, 아이비리그 대학을 다녔다.

그는 증권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오랜 기간 일한 끝에, 대형 투자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대니의 이력서는 말 그대로 A+였다. 하지만 대니의 투자 실적은 평범할 뿐이었다. C 또는 C+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주식이 부당하게 저평가되어 있고, 일시적인 문제가 해결되기만 하면 곧 제자리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하면, 대니는 얘기를 경청하면서 매수에 관심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대니는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주식의 매수를 미루겠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니가 바라는 신호가 분명해질 때쯤이면, 이미 다른 많은 투자자들에게도 그 신호가 분명히 포착되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대니는 이미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그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니도 자신의 매수 시점 선택의 실수를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나는 대니가 소외되어 있는 주식하지 못하는 이유가 습관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역발상 선구자가 되기보다 단순한 군중 추종자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따라서 상승장 또는 하락장 여부를 떠나, 시장의 모습이 분명할 때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가 더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눈에 분명한 시장에서는 모두가 보상을 나눠야 하며,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역발상 투자자는 신호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도 조그마한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신호가 분명해진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 그 단서에 따라 움직입니다.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며, 이 경우 보상은 그 역발상 투자자에게만 집중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생각도 해보지 않고,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시류에 따라 움직이면서 결론을 머뭇거리는 순간에 역발상 투자자는 이미 행동에 나서기 때문에 그에게 보상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역발상적 생각 없이, 평범한 생각과 사회적 통념에만 따른다면 평균적인 실적을 가져올 뿐입니다.

<출처: Value Walk, “Being A Contrarian!”>

Written by pius.pius
출처 : https://steemit.com/kr/@pius.pius/38ncn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