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약 미국이 달러 코인을 발행한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지난 기사에서 왜 많은 사람들이 1000개가 넘는 암호화폐 중 특히 비트코인에 열광하는지, 왜 한마디로 비트코인은 수많은 암호화폐 중에서 왜 왕과 같은 지위에 있는지를 3가지 이유로 설명을 하였다,

첫째는 최초 암호화폐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원천으로 한 모든 암호화폐의 시조와 같으므로, 둘째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해킹 시도 등에도 문제가 없는 보안의 우수성의 이유로, 셋째는 가장 많이 사용 되는 암호화폐로 달러와 같은 기축 암호화폐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비트코인에는 단점이나 개선점이 없는 것일까? 또한 만약에 미국에서 암호화폐 기반 달러 코인을 발행 한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갑자기 다 필요가 없어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른 질문들을 먼저 해보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열광함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암호화폐들이 계속 생겨 날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비트코인에 내재 되어있는 문제 및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필자도 비트코인에 대해 맘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다. 바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운영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 및 전기가 소요 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해킹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하지만, 필자는 솔직하게 이렇게 많은 컴퓨팅 파워 및 전기를 다르게 쓰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암 연구에 쓴다든지,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쓴다든지 등 왠지 비트코인 블록체인 운영을 위해 낭비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또한 비트코인은 현재 비싼 송금 수수료와 느린 송금 결제 시간으로 소액 결제 및 이체에서는 사용이 점점 줄고 있고 앞으로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서비스 및 사용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트코인이 그렇게 많은 수요를 감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비트코인 설계의 한계로 인해, 최초이자 1세대인 비트코인은 송금 및 이체와 같은 부류의 서비스, 특히 소액 결제에는 점점 사용되지 않고 이런 소액 결제는 앞으로 나올 3세대, 4세대 암호화폐들이 전담을 할 것이라고 필자는 예상한다. 예를 들어 아이오타 (IOTA) 같은 경우 확장성이 거의 무한대이며 수수료도 거의 무료로 설계되었다.

그렇다, 비트코인은 원조이지만, 비트코인이 제공하지 못하는 유용한 기능들 (예를 들어 스마트 컨트랙을 제공하는 이더리움, 개인 사생활 보호에 집중하는 모네로 등)에 특화해서 더 많은 암호화폐들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다가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주식처럼 자금을 모을 때 쓰거나, 자체 플랫폼 내에서 유틸리티 코인처럼 쓰는 회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암호화폐는 기술기반이라는 점과 신규기능 등을 추가하여 계속 진화를 하기에 신규 암호화폐들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만약에 미국에서 달러 코인을 발행 한다면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갑자기 다 필요가 없어질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만약 미국에서 이러한 달러 코인을 발행해서 많은 송금 및 결제의 수요를 충족한다고 해도 아마도 몇몇 다른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들도 병행해서 쓰여질 것 이라고 생각을 한다. 달러 코인의 경우 수량을 한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코인의 수량이 한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여전히 희소성은 남아 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는 자산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달러, 유로, 원화, 엔화 등의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는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달러 코인이 나오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기축 암호화폐의 역할은 달러 코인이 차지하고 나머지 암호화폐들은 자체 기능성에 따라 유틸리티 코인처럼 계속 병행해서 남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모네로 같은 경우는 익명성을 요구하는 거래에서 계속 쓰여질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 비트코인 및 많은 암호화폐들은 세계 여러 국가의 금융정책에 큰 영향을 받지만, 대부분의 서방국가에서는 금지가 아닌 규제 대상이다. 그러니 국가들이 국가 기반 암호화폐를 발행한다고 하여도 수많은 암호화폐들은 계속 존재 할 것이고, 각각 암호화폐의 존폐를 결정하는 가장 큰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여지는가 일 것이다.

김재민 (아이씨오스케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