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광수는 야한여자가, 나는 암호화폐가 좋다

정부와 기업들은 모두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로 반긴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등한시 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필자는 암호화폐가 블록체인 기술보다 어쩌면 더 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 IBM, 삼성 SDS 와 같은 유수의 IT 기업들이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할지에 관해 연구하며 여러가지 다양한 시범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 기업 이더리움 연합 (EEA: 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참여하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넥스레저를 활용 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 예를 들어 신규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만든다 던지,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이나 서비스 개발에 대해서는 아직 참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업계를 대표하는 월마트는 유통 구조를 효율화 함으로써 현재의 대기업이 되었다. 바로 박리다매를 활용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 단계를 줄임으로써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제품을 경쟁자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시장을 장악했다. 아마존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인터넷과 배달서비스를 활용하여, 마케팅 및 유통의 효율을 가져와 경쟁자보다 더 많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결과이다. 자 그럼 이것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자.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기존의 은행시스템을 활용할 때 비용적으로 비 효율적이어서 제공하지 못하던 신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독자들은 혹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아니 지금 비트코인 송금비용이 2만원이나 되어서, 은행 대비 경쟁력 차이가 없는데, 무슨 소리인지”. 필자가 말하는 것은 단순한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이외의 신규 서비스이다. 그리고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조차도 아이오타 등의 암호화폐 기반 서비스가 출시되면, 아이오타 코인의 가격과는 별도로 송금 비용이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즉 아이오타 코인가격이 올라가도 송금 비용은 계속 낮을 것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지긋한 독자들이라면 우표 수집을 했 썼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주 희귀한 우표를 모으고, 소장, 판매 및 재판매 함으로써 가격이 올라 갔던 것을 경험 했을 것이다. 지금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크립토 키티라는 게임이 있다. 크립토 키티는 예전 다마고치와 비슷하게 블록체인위에서 생성되는 가상 고양이들을 수집하는 게임이며, 고양이를 번식했을 때 특별하고 희귀한 고양이를 가질 수 있고 이러한 고양이들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다시 재 판매 되고 있다. 크립토 키티 게임을 블록체인 상에서 제공할 때 커다란 이점이 있다, 그것은 우선 소유권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보존되며, 결제와 함께 소유권이 쉽게 이전된다. 그 소유권은 사용자가 어느 나라에 있던 몇 시에 구매를 하던 손쉽게 결제가 처리되고 소유권이 이전 된다. 만약 이 서비스를 현재 은행 시스템 위에서 제공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간단히 말하면 중앙적인 은행이나 결제 처리를 하는 회사가 필요하며, 그 회사는 세계 많은 은행 지점에 송금 처리를 해서 비용처리를 해야 하기에, 비용이 올라갈 것이다.
이런 크립토 키티를 통한 손쉬운 소유권 이전과 결제처리는 주식회사들의 주식 관리 시스템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생각해보라, 삼성전자의 주식을 아프리카 시골에 사는 어느 노인이 일요일 새벽 4시에 손쉽게 살 수 있다면? 이로써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나로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유동성이 클까? 만약 뉴욕 증권 거래소 (NYSE), 나스닥 (NASDAQ), 한국거래소 (KRX), 일본 증권거래소 (JPX) 등이 모두 하나가 된다면 이것은 큰 혁명일까? 물론이다. 이것을 부동산거래에 적용한다면 거래 규모가 상상이 가는가?

또 다른 서비스를 예로 들겠다. 만약 온라인에서 라디오를 스트리밍해서 듣고, 듣는 보답으로 코인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떠할까? 실제 비트라디오는 현재 13만명이상의 사람들이 5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쓰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가입하고, 지갑을 설치한 후, 3만개 이상의 스트리밍 라디오 중 하나를 골라서 들으면 아주 작은 금액의 코인이 지갑으로 입금 된다. 그 금액은 몇십원 정도이다. 이것은 자동으로 계산되어 송금되고 입금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어짜피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코인도 버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아래는 현재 비트라디오 사용자들의 전세계 분포도 이다.

만약 암호화폐가 없다면 이런 서비스를 기존 은행 시스템위에서 제공 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몇십원의 금액을 몇 십만명에게 국제 은행 계좌 이체를 하려면, 송금 비용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크다.

이외에 의약품에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적용해 소비자까지의 유통을 블록체인상에서 확인하여 위조 의약품 근절을 하려는 파마 트러스트, 암호화폐관련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사람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으면 더 많은 코인으로 보상을 받는 암호화폐 전문 소셜 커뮤니티 인 클라웃 등 필자가 나열한 암호화폐상에서 제공가능한 서비스는 극히 소수의 예시이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한가? 암호화폐 상에서 제공하면 효율적인 서비스가 떠오르는가? 필자는 암호화폐가 주는 이런 효율성은 다양한 서비스로 점진적 적용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신생 기업들이 나와서 신규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만든다 던지, 또는 기존 암호화폐 블록체인 위에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점하는 기업이 많아 지기를 바란다.

김재민 (아이씨오스케줄)